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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내인생 최고의 스펙남이었지 오빠는ㅋㅋ
맞아 사실 나한테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었다
오빠가 설명한 말이 다 맞아
오빠가 다 진심이었던 것도 알아
나도 오빠를 정말로 좋아했어
오빠가 내게 들였던 시간
오빠를 만났던 시간 다 좋았어
마지막엔 그냥 좀 짜증이 났지
오빠 입장만 내게 주입시키려고 하니까
나도 사실 볼장다봤다 그런 심리였던 것 같아
오빠는 내게 정말 솔직했구나
모든걸 다 오픈했구나
나는 그게 버거웠고
그래서 더 벽을 친건데
오빠는 그게 매력이었다고 했지
그래서 우린 안됐나봐ㅋㅋ
그래 사실 오빠같은 사람 한번쯤 만나본 것 만으로 족해
사랑받은거 알아
근데 뭐 별로 다를건 없더라
똑같이 사랑하고 똑같이 애정표현 하고
그냥 그랬어ㅋㅋ잘 지내
오빠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정말로 설렜어 당신을 만나서!

그리고 지금의 김사원...ㅎㅎ
정말 내 맘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
막 설레거나 좋지는 않지만
그냥 편안하고, 거슬릴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사람이다
항상 예쁘게 말하고
걱정하고 배려하고 생각하고 표현하고
바르게 자랐구나 싶다
계속 어디에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사진 보내주고
그러는게 귀엽고 나도 한번 더 신경쓰게 되고 맘이 가고 그렇다
아마 이사람과 편안하고 다정한 연애를 하게 되겠지
그래도 가끔 한구오빠가 생각이 날 거야
봄이야!ㅎㅎㅎㅎ내게 맞지 않았던 가면같은 사람
비슷한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
나도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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