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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하아아아아아아아.....

왜 이 새벽에 나는 당신을 생각하나
요 며칠 괜찮았는데
왜 나는 하필 이 시점에 당신을 만났나
무슨 삼십대가 그렇게 귀여워 말도 안돼 진짜
무슨 그렇게...그런 귀염둥이 같은 그림을 그리고 손을 휙휙 젓고
나 준다고 음료수를 사고
아 짜증나
사장님이 케이크 먹으라고 하길래 거절하기도 죄송해서 먹는데 같이 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걸어오길래 진짜 좋았다
내가 내 앞에 앉으라고 했다
동생은 몇년 차예요? 그랬더니 잘 모른다길래 몇살인데요? 했더니 머뭇거리면서 서른한살이요 그랬다
너무 놀라서 소리질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창피해
내 또래인줄 알았다고 어릴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더니 웃는다
경쟁률 나왔냐고 묻고
열심히 하니까 될거라고 하고
오년 됐다고 했다
직장도 안다니면서 했다고 했다
오래 하신분들 진짜 대단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안나네
그냥 막 엉겁결에 쓰레기 버리고 혼자 막 와버렸다
나는 늘 너랑 더 얘기하고 싶은데 정들까봐 못하겠어
내가 너무 흔들릴까봐 못하겠어
네가 삼십대인게 뭐가 그렇게 심장떨리는 일이라고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진짜 너무 착하고...예쁘고
상냥하고 조곤조곤하고
너 같은 사람 정말 만나고 싶다
점점 멀어지네
그렇게 시험에 간절한 당신을 내가 어떻게 가까이 둘 수 있겠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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