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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백프로의 믿음

너느은.......나를 화나게도,서운하게도 가끔은 포기하고싶게도 만들지만 네 얘기를 들으면 나는 또 수긍을 하고 너를 또 사랑.한단다.

지금 내 마음을 표현 할 단어를 찾고싶은데
애정?애착?보다는 사랑 이 제일 적절할 것 같다.
좋아죽겠다는 그런 사랑보다는 큰 마음.
큰 믿음 그런 느낌이야.

안나가 어제 그러더라
준수랑 헤어지면 상실감이 클것같다고.
그래서 내가 너무 좋아한다는건가?의아함에 왜냐고 물었더니
너를 백프로 믿는 사람을 잃는다는게 큰 상실일것같단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준수랑 개인적으로 연락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고
안나 말이 인상이 깊었다.

형구랑 원모랑 준수는 동창회에 가고
안나는 나랑 있는데 준수가 안나 가면 전화 하라그래서 안나랑 헤어지고 카톡 했는데
나 데려다주려고 왔단다.
친구들이 당구장 가려던 참인데 뭐냐고 타박줬다면서 웃는 너는....

동창회에 담임선생님이 오셨는데
여자친구 생겼냐고 물으셔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친구 있다고 했다고 자랑하는게...ㅋㅋㅋ귀여워
열한시부터 잘시간까지 연락 없길래 반성하라고 반장난 반진심으로 카톡 보냈더니 전화가 와서 미안해 하고 상황설명 하는 너느은......ㄹ..

바보같기도 하고 애같기도 하고
어른같을때도 있고....

사실 만나고있다가 뜬금없이 전화가 오면 가야하는 니 상황이 원망스러울때도 있어
괜히 나까지 네 전화소리가 싫고 그래.
너 아닌 다른 사람 만나면 이정도까진 아닐텐데 싶기도 해

그래도 내가 서운해서 말 안하고 한참 걸으면
먼저 숙이고 들어오는것도 너고
나를 예뻐해주는것도
그런 세심한 배려를 할 줄 아는것도
나한테 네 사정을 또 하나씩 설명해주는것도
너니까요....

집에 가더니 형이랑 얘기하고 착잡해하는 너를 보면서 정말 어떻게 해 줄 말이 없더라
일은 일대로 바쁜데, 공부도 해야하고
준비해야할것들은 많은데 여건은 안되고
너도 많이 힘들텐데 또 시간을 내서 나를 만나고
나는 또 네 시간없음에 서운해하고 너는 나를 달래고
많이 힘들겠지....그래서 나는 그냥 네 생각을 지지한다고 밖에 말을 못해주겠더라
내 상황이 아니라 내 위로가 너한테는 위로가 아닐수도 있으니까

그 와중에 나 버리지마 알았지? 하는데
아 진짜 마음이......
니가 이런 말을 하다니
버리지마 라는 말은 다른사람한테도 들은적 있는것같은데
네 상황이 그래서 내가 너한테 그런....

준수는
나한테 그런 확신을 준다
변하지 않을것이라는.
누구나 다 그럴것이지만 또 누구나 그렇듯이 내 사람은 다를것같다.

힘이 되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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